“고추는 한국 토종이 아니다”:고추가 한국에 오기까지의 매운맛의 식민·무역사
매운 음식 없이는 밥을 삼키기 어려운 당신, 혹시 고추가 한국 고유의 토종 식물이라고 믿고 있었나요? 사실 우리가 김치에, 고추장에, 찌개와 볶음에 매일같이 사용하는 고추는 놀랍게도 외국에서 건너온 식물입니다.한국인의 입맛을 정의하는 ‘매운맛’, 그 중심에 있는 고추는 어떻게 우리 식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을까요? 그리고 이 과정에는 어떤 역사적 사건이 얽혀 있었을까요?이번 글에서는 고추가 어떻게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고, 왜 그렇게 빠르게 퍼져나가 한국의 대표 식재료가 되었는지, 그 무역사와 문화적 전환을 흥미롭게 풀어보겠습니다.고추의 원산지는 어디일까?고추의 원산지는 중남미 지역, 특히 오늘날의 멕시코, 볼리비아, 페루 등지입니다. 고추는 약 6,000년 전부터 이 지역에서 재배되었으며, 아즈텍과 마..
2025.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