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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식물이야기

“카레 만들다 헷갈린 사람 손!” : 생강 vs 강황 vs 울금,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삼총사

by yellow-brown 2025. 6. 29.

카레 만들 때 손에 노랗게 물들었던 그 가루, 혹시 울금인가요? 강황인가요? 혹시 그게 생강의 일종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마트에서 "생강가루", "강황분말", "울금환"을 나란히 보다가 "이게 도대체 뭐가 뭔지…" 하고 헷갈린 분들 많을 거예요.
겉보기에도 비슷한 이 식물들, 사실은 같은 생강과(Zingiberaceae) 식물이면서도 생김새도, 맛도, 효능도, 쓰임새도 전혀 다릅니다.

오늘은 ‘생강・강황・울금’ 삼형제의 진짜 정체를 파헤쳐보고,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오해들까지 바로잡아 볼게요.

“카레 만들다 헷갈린 사람 손!” : 생강 vs 강황 vs 울금,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삼총사
생강

1. 이 세 식물은 '친척'이다 – 생강과의 식물들

생강(Zingiber officinale), 강황(Curcuma longa), 울금(Curcuma aromatica)은 모두 ‘생강과’에 속하는 식물로,
뿌리줄기를 이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 생강: 뿌리줄기가 길쭉하고 매운맛과 특유의 향
  • 🌱 강황: 노란색을 띤 뿌리, 부드러운 흙냄새와 쌉쌀한 맛
  • 🌱 울금: 강황과 비슷한데, 향이 더 강하고 품종 다양

하지만 생김새부터도 차이가 뚜렷하죠:

식물명 생김새 색상 향・맛 주요 용도
생강 회백색, 마디 많음 노르스름 맵고 알싸함 음식 조미, 차, 약용
강황 매끄럽고 황금빛 진노랑~주황 흙냄새, 약간 쌉쌀 카레, 건강보조식품
울금 강황보다 진함 주황빛 노랑 강한 향, 쌉쌀함 약재, 울금환 등
 

📌 강황과 울금은 같은 Curcuma 속이지만, 식물학적으로는 다른 품종입니다. 울금은 보통 한국에서 ‘향울금’, ‘건울금’, ‘자울금’ 등으로 다양하게 나뉘며, 강황은 주로 인도나 동남아 지역에서 카레의 주재료로 쓰이는 품종이에요.

 

“카레 만들다 헷갈린 사람 손!” : 생강 vs 강황 vs 울금,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삼총사
강황

2. 맛과 향의 차이 – 알고 먹자

🟤 생강

맵고 알싸한 향미는 생강 특유의 진저롤(gingerol) 성분 때문입니다. 기름진 음식에 느끼함을 잡아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역할로 오래전부터 약용으로도 애용되어 왔죠.

  • 생강차, 생강청, 갈비찜, 생선요리에 자주 사용
  • 감기 예방, 위장 건강 등에 도움

🟡 강황

강황은 *커큐민(curcumin)*이라는 성분 덕분에 강한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맛은 생강처럼 맵지는 않지만 약간 쌉쌀하고 흙내음이 있어요.

  • 인도 요리의 카레색은 전부 강황 덕분
  • 항산화・항염 효능이 있어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
  • 최근에는 ‘강황 라떼’로도 알려짐 (일명 ‘황금우유’)

🟠 울금

울금은 강황보다 더 진한 향과 쌉쌀함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환 형태로 가공해 건강식품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고, 소화불량・간 해독 등에 효과 있다고 알려져 있죠.

“카레 만들다 헷갈린 사람 손!” : 생강 vs 강황 vs 울금,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삼총사
울금

3. 헷갈리는 포인트 – 강황 = 울금?

많은 사람들이 강황과 울금을 같은 것으로 착각하는데요, 실제로 건강식품 업계에서도 두 단어가 혼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강황은 해외 수입품이 많고, 요리용 향신료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
  • 울금은 국내에서 재배되는 약용 중심의 품종
  • 생강은 두 가지와는 전혀 다른 향과 매운맛으로 조미료나 차로 소비

📌 건강보조식품을 구매할 땐 꼭 ‘커큐민 함량’ 또는 ‘품종명’을 확인하세요! 제품에 따라 강황 또는 울금을 기반으로 만들지만, 효능이나 성분이 다를 수 있습니다.

 

4. 각각 어디에 쓰일까? 용도 비교

용도 생강 강황 울금
음식 조리
건강식품
차(tea)
향신료
약재
 
  • 생강은 생선 요리, 고기 요리의 잡내 제거따뜻한 기운을 더하는 약재로, 생강청, 생강술, 생강차 등으로도 활용됩니다.
  • 강황은 카레・커리류, 스튜, 향신오일 등에 활용되며, 동남아와 인도 요리에서 착색과 향미의 중심입니다.
  • 울금은 음식보다는 보조식품과 약재 중심. 분말이나 환으로 만들어 간 기능 개선, 피로회복 등의 목적으로 많이 찾습니다.

 

5. 결론 – 이름만 비슷한 세 가지, 알고 먹으면 더 건강하다

이제는 아시겠죠? 생강・강황・울금은 모두 생강과 식물이지만 전혀 다른 개성과 역할을 지니고 있습니다.

  • 생강은 매운맛으로 몸을 덥히고 소화를 돕는 조미료
  • 강황은 커큐민으로 염증 완화와 항산화 작용에 특화
  • 울금은 강한 향과 함께 간 해독이나 체질 개선에 주목

다음에 마트나 건강식품 코너에서 헷갈릴 땐, '생강과'라고 다 같은 게 아니라는 것, 그리고 원산지・용도・성분까지 꼭 비교하고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