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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엔 늘 상추?"…알고 보면 대장암 위험도 함께 싸는 셈?! 바쁜 일상 속 한 끼, 삼겹살에 상추 한 장 툭 올려 싸먹는 맛은 정말 별미입니다. 그런데 늘 습관처럼 먹던 이 상추가 젊은 층 대장암 발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상추가 대장암 원인?’이라고 하면 귀를 의심하게 되지만, 최근 영국 보건당국의 발표와 연구 결과는 이 식탁 위 채소에 다시 한 번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STEC, 그냥 대장균이 아닙니다영국 보건당국은 최근 7년 사이, 상추에서 흔히 검출되는 STEC(Shiga toxin-producing E. coli,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 감염 사례가 무려 10배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장균은 일반적인 식중독균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독성이 강해, 감염 시 대장뿐 아니라 신장까지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2025. 5. 5.
이름도 비슷하지만, 속은 전혀 다른 씨앗 이야기 : 참깨와 들깨 우리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참깨와 들깨. 이름이 비슷해서 같은 종류의 씨앗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두 식물은 종 자체가 다르고 맛, 향, 영양, 쓰임새까지 확연히 다릅니다. 특히 참기름과 들기름은 요리의 풍미를 결정짓는 중요한 재료이기에 그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참깨와 들깨의 생물학적 차이, 영양 성분, 조리 활용법, 문화적 인식 차이까지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생물학적 차이: 참깨는 참깨속, 들깨는 깻잎의 씨앗참깨(Sesamum indicum)는 참깨과 식물로, 원산지는 인도 및 아프리카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키가 작고 마디마다 하얀색 꽃이 피며, 익으면 껍질이 벌어져 안의 깨가 떨어지는 특성을 가집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깨'라고 부르며 밥 위에 뿌리거나.. 2025. 5. 5.
마늘인 줄 알았죠? 초밥 옆 ‘락교’의 진짜 정체 초밥집에서 빠지지 않는 작은 반찬들, 특히 회색 빛깔이 감도는 절임 채소들이 있죠. 생강 초절임은 워낙 유명하지만, 그 옆에 조용히 자리 잡은 하얗고 통통한 채소, 혹시 마늘인 줄 알고 집어 드셨던 적 있나요?실은 그건 마늘이 아니라 ‘락교(樂韮)’, 즉 일본식으로 절인 염교라는 채소입니다. 겉모습은 마늘처럼 생겼지만, 식감과 맛은 전혀 다릅니다. 오늘은 우리가 초밥을 먹을 때 무심코 넘겨버렸던 락교의 정체와 마늘과의 차이점, 그리고 그 배경에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봅니다.락교의 정체: 마늘처럼 생긴 ‘염교’라는 채소락교는 일본어 ‘ラッキョウ(랏쿄우)’의 한국식 표기이며, 원재료는 ‘염교(鹽韭)’, 영어로는 pickled scallion 또는 rakkyo onion이라고 부릅니다.염교는 부추과에 속하는 식.. 2025. 5. 4.
근대 vs 시금치: ‘헷갈리는 초록 잎채소’의 진짜 정체는? “이거 시금치된장국 아니야?”어릴 적 된장국을 먹으며 엄마에게 이렇게 물었다가 “그건 근대야”라는 대답을 듣고 혼란스러웠던 기억, 혹시 있으신가요?근대와 시금치는 대표적인 초록 잎채소지만, 외형과 맛이 비슷해 많은 사람이 쉽게 혼동하곤 합니다. 심지어 시장에서도 “이거 시금치죠?” 하고 묻는 일이 드물지 않죠.하지만 이 두 채소는 생물학적으로도, 영양학적으로도, 조리 방법에서도 꽤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제 그 혼동의 실체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외형과 계절: 비슷한 듯 다른 잎과 줄기겉보기에는 둘 다 푸른 잎에 부드러운 줄기를 가진 나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근대(비트 잎, Chard)는 잎이 넓고 두껍습니다. 마치 바람에 찰랑이는 얇은 종잇장 같은 느낌이 아니라.. 2025. 5. 4.
고수 vs 미나리: 향이 강하다는 공통점, 그 외엔 천지차이 많은 사람들이 ‘향이 강한 채소’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고수와 미나리다. 둘 다 독특한 향을 지니고 있어 음식의 풍미를 확 바꾸는 힘이 있지만, 실제로 이 두 채소는 생김새부터 사용 방식, 심지어 향을 대하는 사람들의 감정까지 완전히 다르다. 같은 초록빛 나물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미나리는 봄의 향기이고, 고수는 비누맛 지옥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두 채소는 어떻게 다르며, 왜 사람들은 이렇게 다른 반응을 보일까?외형적으로도 닮은 듯 다른 두 나물고수(Coriandrum sativum)와 미나리(Oenanthe javanica)는 모두 잎이 촘촘히 갈라지고 줄기가 연약하며 초록색을 띠는 채소다. 언뜻 보면 미나리 무침이나 고수를 처음 보는 사람은 헷갈릴 수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잎의 모양.. 2025. 5. 3.
부추 vs 달래: 향긋하지만 완전히 다른 뿌리채소 봄철 장을 보다 보면 비슷한 초록빛을 띠며 향긋한 냄새를 풍기는 채소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부추'와 '달래'는 유독 헷갈리기 쉬운 대표적인 채소다. 둘 다 뿌리까지 먹을 수 있고, 김치, 무침, 전, 국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지만 성격은 전혀 다르다. 오늘은 겉모습은 닮았지만 뿌리부터 효능, 맛까지 다른 부추와 달래의 차이를 집중적으로 파헤쳐본다. 생김새의 차이: 부추는 잎채소, 달래는 뿌리채소부추(Allium tuberosum)는 잎이 넓고 납작하며 부드럽게 퍼진 형태를 가진 다년생 채소다. 줄기와 뿌리는 거의 먹지 않고, 잎 부분을 주로 섭취한다. 반면 달래(Allium monanthum)는 가늘고 실처럼 생긴 잎에 흰색 뿌리 부분이 달린 형태로, 봄에 잠시 수확되는 야생 뿌리채소다. 달래는.. 2025.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