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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식물이야기🥬12

고수 vs 미나리: 향이 강하다는 공통점, 그 외엔 천지차이 많은 사람들이 ‘향이 강한 채소’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고수와 미나리다. 둘 다 독특한 향을 지니고 있어 음식의 풍미를 확 바꾸는 힘이 있지만, 실제로 이 두 채소는 생김새부터 사용 방식, 심지어 향을 대하는 사람들의 감정까지 완전히 다르다. 같은 초록빛 나물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미나리는 봄의 향기이고, 고수는 비누맛 지옥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두 채소는 어떻게 다르며, 왜 사람들은 이렇게 다른 반응을 보일까?외형적으로도 닮은 듯 다른 두 나물고수(Coriandrum sativum)와 미나리(Oenanthe javanica)는 모두 잎이 촘촘히 갈라지고 줄기가 연약하며 초록색을 띠는 채소다. 언뜻 보면 미나리 무침이나 고수를 처음 보는 사람은 헷갈릴 수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잎의 모양.. 2025. 5. 3.
부추 vs 달래: 향긋하지만 완전히 다른 뿌리채소 봄철 장을 보다 보면 비슷한 초록빛을 띠며 향긋한 냄새를 풍기는 채소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부추'와 '달래'는 유독 헷갈리기 쉬운 대표적인 채소다. 둘 다 뿌리까지 먹을 수 있고, 김치, 무침, 전, 국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지만 성격은 전혀 다르다. 오늘은 겉모습은 닮았지만 뿌리부터 효능, 맛까지 다른 부추와 달래의 차이를 집중적으로 파헤쳐본다. 생김새의 차이: 부추는 잎채소, 달래는 뿌리채소부추(Allium tuberosum)는 잎이 넓고 납작하며 부드럽게 퍼진 형태를 가진 다년생 채소다. 줄기와 뿌리는 거의 먹지 않고, 잎 부분을 주로 섭취한다. 반면 달래(Allium monanthum)는 가늘고 실처럼 생긴 잎에 흰색 뿌리 부분이 달린 형태로, 봄에 잠시 수확되는 야생 뿌리채소다. 달래는.. 2025. 5. 3.
양배추 vs 양상추: 둘 다 둥글지만, 성격은 정반대? 샐러드나 쌈 채소를 고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게 양배추였나, 양상추였나?" 하고 헷갈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겉모습은 둥글고 푸른 잎을 겹겹이 감싼 형태로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이 둘은 태생부터 영양 성분, 식감, 조리법까지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 채소들이다. 오늘은 이 두 채소가 왜 혼동되기 쉬운지, 그리고 어떻게 구분하고 활용하면 좋은지를 깊이 있게 파헤쳐보려 한다.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뿌리는 다르다양배추(Cabbage)는 십자화과 배추속에 속하는 채소로, 흔히 '양식 배추'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반면 양상추(Iceberg lettuce)는 국화과 상추속에 속하는 완전히 다른 계통의 식물이다. 둘 다 둥글게 뭉쳐진 형태로 마트 진열대에 놓여 있어 육안상 비슷해 보이지만, 양배추는 잎이 .. 2025. 5. 2.
배추와 봄동의 차이: 겨울 끝자락에서 만나는 봄의 맛 봄철 마트에서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잎을 가진 채소를 마주하면 많은 이들이 이렇게 말하곤 한다. “이거 그냥 어린 배추 아냐?” 아니면 “배추랑 뭐가 다른 거지?”봄동은 외형은 배추를 닮았지만, 결코 '어린 배추'라고 단순화할 수 없는 독립적인 매력을 지닌 채소다. 이 글에서는 배추와 봄동의 명확한 차이점을 식물학적 분류부터 생육 환경, 영양 성분, 맛과 요리 활용도까지 전방위적으로 비교해본다. 1. 식물학적으로는 '가족', 그러나 품종은 다르다배추(Brassica rapa subsp. pekinensis)와 봄동(Brassica rapa var. perviridis)은 모두 십자화과(Brassicaceae) 채소로 분류된다. 식물학적으로는 ‘가족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종 내에서도 품종과.. 2025. 5. 2.
쑥과 쑥갓의 차이: 닮은 듯 다른 두 식물의 모든 것 봄철이면 장을 보다가 한 번쯤 이런 질문을 떠올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쑥이 이건가? 아니, 쑥갓인가?” 외형도 비슷하고, 향도 어렴풋이 비슷하게 느껴지는 이 두 식물은 실제로 전혀 다른 계열의 식물이다. 이 글에서는 쑥과 쑥갓의 식물학적 차이부터, 영양소, 조리 방법, 민간요법에서의 역할까지 다각도로 비교해 본다.1. 식물학적으로 완전히 다른 종가장 먼저 짚어야 할 부분은 ‘쑥’과 ‘쑥갓’은 식물학적으로 전혀 다른 종이라는 점이다.쑥(Artemisia princeps)은 국화과(Compositae, 또는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주로 야생에서 자라며, 뿌리로 번식하고 봄에 어린잎을 채취한다. 독특한 향과 진한 맛이 특징이며, 잎의 윗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 털로 덮여 있어 .. 2025. 5. 1.
민들레, 그저 잡초일까? 알고 보면 보물 같은 식물:식용 민들레vs약용 민들레🌼 길가, 공터, 들판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민들레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야생화 중 하나입니다. 노란 꽃잎과 솜털 씨앗으로 익숙한 민들레는 사실 식용과 약용으로 모두 활용되는 귀중한 자원입니다. 그러나 먹는 민들레와 약으로 쓰는 민들레는 사용 목적, 채취 부위, 조리 방식, 종류까지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이번 글에서는 민들레의 종류, 식용과 약용 민들레의 구분, 효능 차이, 실제 활용법, 주의사항까지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민들레의 종류: 흰민들레 vs 서양민들레민들레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1. 흰민들레 (Taraxacum platycarpum)한국의 토종 품종으로 흰색 꽃을 피우며, 줄기와 잎이 부드럽고 키도 비교적 작습니다. 주로 산이나 밭 근처, 농촌 인근에서 .. 2025.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