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건 요리나 식물성 식단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쯤 ‘잭푸르트(Jackfruit)’란 이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겉보기엔 커다란 열대과일이지만, 요즘 이 녀석은 ‘채식 고기’, 그것도 찢은 돼지고기 대체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과일이 고기를 대신할 수 있을까요? 잭푸르트가 왜 이렇게 ‘비건 바비큐의 별’이 되었는지, 고기랑 얼마나 비슷한지, 영양적으로는 어떤지 다양한 측면에서 들여다봅니다.
🧵 1. 과일인데 고기처럼 찢어진다?
잭푸르트는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과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고기 대체재로 주목받는 것은 익기 전의 ‘어린 잭푸르트(Young Green Jackfruit)’입니다. 이 어린 잭푸르트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닙니다:
- 섬유질이 풍부한 과육 → 삶거나 조리하면 고기처럼 결결이 찢어지는 식감
- 맛이 거의 없음 → 간장, 바비큐, 커리 양념을 흡수하기 좋음
- 질감이 닭고기 또는 돼지고기와 유사 → ‘플랜트풀드 포크(Pulled Pork)’ 느낌 완성
실제로 익힌 어린 잭푸르트를 포크로 찢어서 바비큐 소스에 졸이면 겉모습만으로는 고기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합니다.
🍴 2. 진짜 고기 맛과 비교하면?
맛의 측면에서 잭푸르트 자체는 거의 무미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는데요:
- 어떤 양념과도 조화를 이루기 쉽다
- 훈제나 구운 향을 첨가하면 고기 같은 풍미 연출 가능
실제로 미국・유럽의 비건 레스토랑에서는 잭푸르트를 다음과 같이 사용합니다:
요리 유형 | 고기 역할로 쓰인 잭푸르트 |
바비큐 샌드위치 | 찢은 돼지고기(pulled pork) |
타코・부리또 | 소고기/닭고기 대체 |
커리 | 닭고기처럼 양념 흡수용 |
하지만 진짜 고기의 ‘감칠맛’이나 ‘기름진 풍미’는 소스나 오일, 조미료로 따로 보완해줘야 비슷해집니다.
⚖️ 3. 영양은 과연 어떤가?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잭푸르트는 식감은 고기처럼 보여도 영양적으로는 전혀 다릅니다.
항목 | 잭푸르트 (100g 기준) | 닭고기(100g 기준) |
칼로리 | 약 95kcal | 약 165kcal |
단백질 | 약 1.7g | 약 31g |
탄수화물 | 약 23g | 약 0g |
지방 | 0.6g | 3.6g |
→ 단백질이 현저히 낮고, 탄수화물이 많습니다. 즉, 고기처럼 보이지만 단백질 보충 식품은 아님. 그래서 비건 식단에서는 두부, 콩, 렌틸콩 등과 함께 조리하여 영양을 보완합니다.
단점일 수 있지만, 대신 다음과 같은 장점도 있습니다:
- 식이섬유 풍부 → 장 건강과 포만감에 도움
- 콜레스테롤・포화지방 0 → 심혈관 건강에 유리
- 칼륨・비타민 C 다량 함유 → 항산화 효과 기대
🌎 4. 환경과 동물권 측면에서의 의미
잭푸르트를 ‘대체고기’로 사용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환경과 윤리 문제 때문입니다.
- 육류 생산은 온실가스의 약 14.5%를 차지
- 육류 1kg 생산에 약 15,000L의 물 소비
- 잭푸르트는 비교적 적은 자원으로 대량 재배 가능
뿐만 아니라, 동물 사육과 도축을 피할 수 있는 선택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비건・플렉시테리언(가끔만 고기 먹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식품이 되는 것이죠.
🛒 5. 어디서 살 수 있나? 어떻게 쓰나?
한국에서는 아직 생잭푸르트는 드물지만, 다음과 같은 형태로 구매 가능합니다:
- 캔잭푸르트(소금물에 담긴 것) → 마트 또는 온라인몰
- 냉동 잭푸르트 제품 → 비건 식품 전문샵
- 조리된 잭푸르트 바비큐 요리 → 일부 수제 샌드위치 가게
사용법 간단 요약:
- 캔에서 꺼내 헹군 뒤 → 물기 제거
- 포크로 찢기
- 양념(간장, 마늘, 스모크 소스 등) 넣고 볶기
- 빵・밥・또띠야와 함께
💬 마무리: 고기는 아니지만, 고기 같은 만족감
잭푸르트는 ‘고기의 완벽한 복제’는 아니지만, 채식주의자나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에게 매우 훌륭한 대체 식재료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식감・조리법・환경 영향 등에서 큰 강점을 지니며, 비건 요리의 창의성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는 열대과일, 잭푸르트. 혹시 아직 드셔본 적 없다면, 다음 번엔 한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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